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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신문. 사회복지학과 탐방 (3)]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찾아서~
작성자 오재환 작성일 2010-02-16 조회수 1935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이 아름답다”


 


(탐방 시리즈 기획기사)


 


[부산=오재환 기자] 학과 창설 25년. 중앙 일간지에서 평가한 학과 평판도에서 전국 10위권 이내를 유지하며, 지역의 사회복지학과로서는 최고(最高)임을 자부한다는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찾았다.


 


본 학과는 최근 입시지원에서 지원율이나 합격선이 상위권을 점하는 인기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젊고 우수한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아동청소년복지, 정신보건복지 등 세부 분야별로 나뉘어져 균형 있는 학업이 이루어진다.


 


현장실무와 이론을 연결시키는 균형적인 강의를 통해 사회문제를 이론적으로, 또한 실무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하며 실습수업과 현장관찰을 통한 직접체험을 중시하고 있는 점이 타 대학의 복지학과와는 차별화된 점이라고 한다. 특히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 경영함으로써 단기실습 등 다양한 현장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단기실습이란 타 대학에서 볼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2학년 학기 중에 주어지는 1주일간의 복지관 실습이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은 2학년 초에 현장 감각은 물론 사회복지사로서의 적성과 진출할 분야의 트랙을 탐구하고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상당히 이른 시기에 좀 더 구체적인 사회진출을 고민하고 준비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학과내의 동아리로는 수년 전 ‘예비 사회복지사를 위한 프로그램 proposal’에 당선된 ‘누리보듬’이라는 자원 활동 동아리, 사회복지에 대한 고민과 이론을 함께 나누고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는 ‘이론과 실천’이라는 학술 동아리, 기관이나 시설에서 대상자들을 위해 노래와 공연을 하는 ‘여명’이라는 노래패 동아리 등이 활동 중이다.


 


학과에서는 졸업 선배들과 재학생들의 끊임없는 교류를 위하여 축구 친선 경기를 하고 있으며, 매년 3월과 10월에는 교수와 졸업생, 재학생 등 200여명이 모여 친목교류를 위한 단체 MT와 ‘햇귀한마당’이라는 행사를 통해 하나로 뭉치기도 한다.


 


학과 탐방 후, 장애인복지관 10년과 대학에서10년. 현재 20년 이상 장애인 복지를 연구하고 가르쳐 온 손광훈 교수를 만났다.


 


-사회복지의 한 축인 장애인복지에 관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이 시대의 장애인. 사회적 약자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너무 많이 치우쳐져 있다. 건강한 사람과 불편한 사람,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이 함께 어우러질 때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못 하고, 사회통합을 주장하지만 실상은 그들만의 섬을 만들고 있는 듯하다. 장애인 복지가 예전에 비해 법과 제도의 면에서는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의식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느낌이다. 당사자주의도 중요하지만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어우러짐이 더욱 중요하다.


 


-장애인 단체나 기관으로 진출하는 졸업생, 또는 관련되는 기관의 대표나 종사자들에게 조언이나 의견을 주신다면?


=장애인복지는 매우 범위가 넓다. 아동복지는 아동기, 청소년복지는 청소년기, 노인복지는 노년기를 다루지만 장애인복지는 인간의 전 생애를 다루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의 어떤 분야보다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포용할 줄 아는 개방되고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것들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장애인들에게, 특히 가장 소외된 재가중증장애인들에게 한 말씀을?


=남의 시선을 두려워말고 세상으로 나오는 노력을 하라. 스스로도 힘들고 한 걸음 한 걸음이 도전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또한 세상이 내 뜻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장애인 정책이나 제도와 관련하여 하실 말씀은요?


=장애인 정책은 그 어떤 정책보다도 신중해야 한다. 시설장애인은 중증장애인의 1%에 불과하며, 우리나라는 시설정책이 없었음에도 탈시설화 정책이 대세다. 선진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나 전체 시스템을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 시설정책과 지역사회(탈시설화. 재가) 정책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생활시설 장애인의 노화가 재가 장애인의 노화보다 더디다는 조사보고가 있음에 주목하라.


 


-저희 같은 언론, 특히 장애인 전문 언론에 하고 싶은 말씀은?


=편중되지 않았으면 한다. 장애인 독자만을 위한 신문이 되어서는 안 되며, 장애인에 관심을 가진 비장애인도 찾는 신문이 되어 주길 바란다. 주변으로 폭을 넓혀 함께 볼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라. 독자층을 넓혀가는 것 또한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신문정책이 될 것이다.


 


인터뷰 내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세상을 강조하시는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손광훈 교수. 학과와 더불어 장애인계의 이론적 리더로서의 건승을 기원한다.


 


(본 기사는 2009년 3월 13일자 장애인복지신문 제929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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